“12년 암투병 치료 한국에 감사해요”… 러시아 핫산 지역 스베따씨, 내한해 동산의료원서 수술
자궁암으로 12년간 투병해 온 러시아 여인이 대한민국 의료진의 도움으로 새 삶을 얻었다.
러시아 핫산지역에서 생명이 위태롭던 스베따 오즈그로스까야(46·여)씨는 지난달 24일 계명대 동산의료원에서 자궁암과 탈장 수술을 성공적으로 받고 현재 건강을 회복중이다.
스베따씨는 원양어선을 타는 남편 세르게이(53)씨와 남매를 두고 있지만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제대로 된 진료를 받지 못했다. 중국 훈춘이나 연길에서 침을 맞으며 버텨왔지만 복수가 차는 바람에 급기야는 러시아병원에서 6개월 시한부 판정을 받은 상황이었다. 스베따씨는 이를 안타깝게 여긴 현지 이흥복(66·두만강핫산교회) 선교사의 주선으로 대구 양무리교회 윤승종 목사와 ㈔동산의료선교복지희의 도움을 받아 내한, 수술을 받았다. 이 선교사는 러시아 핫산지역에 세워진 최초의 한국교회 '두만강핫산교회'에 지난해 파송됐다.
수술을 집도한 동산의료원 권상훈(산부인과) 교수는 "복수가 심하게 차 있었고 종양이 커져 탈장까지 있는 상태였지만 수술결과가 성공적이라 1∼2주 이내에 퇴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국에서 새 삶을 얻게 된 스베따씨는 "새 삶을 얻어 말할 수 없이 기쁘고 감격스럽다"며 "러시아로 돌아가면 한국에서 받은 은혜를 잊지 않고 반드시 주변 사람들에게 널리 알리고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겠다"고 감격해 했다.
대구=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 http://cafe.daum.net/charisland
'카리스랜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신실한 지도자 (0) | 2012.05.14 |
---|---|
“타문화 사역 이해 높은 풀뿌리 선교로 전환을”… (0) | 2012.05.09 |
함께 하시는 하나님 (0) | 2012.05.08 |
눈 뜬 장님 (0) | 2012.05.07 |
분별력을 주신 이유 (0) | 2012.05.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