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리스랜드

네팔

포항부동산정보공인중개사사무소 2012. 5. 26. 13:15

지구의 지붕서 복음 나팔을 전세계 향해 불어라
네팔이여
히말라야에서 희망을 노래하라
삶속으로

네팔의 뜻은 산스크리트어로 '산기슭'이다. 이름처럼 네팔은 티베트와 함께 지구의 지붕이라는 히말라야의 산기슭에 자리잡고 있다. 네팔의 국기는 특이하게 사각형이 아닌 삼각형 두 개가 붙어있는 모양인데 이는 산봉우리를 의미한다. 110개 종족의 고향이기도 한 네팔은 세계에서 유일한 힌두교를 국교로 한 힌두왕국이다. 네팔의 수도 카트만두에서 사역하시는 J선교사님은 이곳에서 네팔의 현지인 R.딜리 선교사와 결혼하여 이곳을 섬기고 있다. 수년간 서남아시아를 품고 기도하던 중 함께 제자훈련을 받은 그와 이 땅을 함께 품는 비전을 발견하며 극적으로 결혼하였다.

J선교사님은 강력한 힌두권인 이 나라는 긴 역사속에서 기독교에 대한 수많은 박해가 있었지만 얼마전 정권이 교체되면서 복음에 대한 문이 열려지기 시작했다고 한다. 그러면서 얼마전 처음으로 홍대 예수전도단 단기선교팀을 받아 함께 사역하였다.

"처음 카트만두 공항에 도착하여 밖으로 나왔을 때 여기저기 널려있는 엄청난 쓰레기의 양을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이곳의 영적인 상황을 한눈에 알 수 있었죠. 선교사님과 함께 팀원들을 데리고 빈민촌 사역을 위해 버스에 올랐습니다. 버스 곳곳에 한국어가 많이 붙어있었고 버스안에 사람들이 '안녕하세요' '고맙습니다'라며 한국어로 우리에게 인사를 하는 것을 보고 두 번째 깜짝 놀랐습니다. 이 지구별 산꼭대기에도 한류열풍으로 인해 한국어배우기 붐이 일어나고 있다는 군요. 어쨌든 우리는 엄청난 한류스타급 대우(?)속에 즐겁게 사역을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선교팀의 책임자 이현진 간사(prettyhyunjin77@hanmail.net)의 말이다.

이 네팔은 가난한 나라이다. 이들의 유일한 수익은 관광산업이고 서비스업과 농업에 종사하는 사람들 외에는 거의 실업자이다. 선교사님과 선교팀이 카트만두 외곽에 있는 빈민촌에 방문했을 때 첫풍경은 아이들이 구정물에서 쓰레기를 가지고 노는 장면이다. 이 아이들의 놀이터는 구정물이고 장난감은 쓰레기인 것이다. 그리고 마을 곳곳의 허름한 판자집 앞에서 젊은이와 노인들이 멍하니 그냥 앉아 있다. 일할 것도 없고, 먹을 것도 없는 이들의 눈빛은 소망이 없었다. 카스트제도로 인해 낮은 신분으로 태어났기 때문에 이런 운명과 차별을 받아들이고 사는 것이다. 그래서 이들의 눈빛은 어둡고 눌려있고 행복지수도 낮다고 한다.

하지만 이 소망없는 땅에도 4평 남짓의 작은 교회가 있다. 빈민촌에 성도들이 기타를 치며 매일 뜨거운 열정으로 예배를 드리고 있다. 교회와 예배는 이 땅에 희망의 빛이 되어 사람들을 비추기 시작했다. 선교팀은 빈민촌에 공원에 들려 현지인전도를 시작하였다. 그곳에서 어느 소년을 만났는데 그는 집을 나와 그 공원에서 노숙을 하고 있었다. 소년의 부모는 이혼을 했고 엄마와 함께 살고 있는데 새 아빠가 그 소년을 자주 폭행하여 도망쳐 그 공원에 살고 있는 것이다. 네팔땅에는 가정의 붕괴로 이렇게 고통당하는 아이들이 많다고 한다. 선교팀의 박시훈 형제는 그날 아침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못박혀 돌아가신 후 엠마오 도상에서 제자들을 만나는 내용의 말씀을 묵상하였다. 그리고 그는 오늘 만나는 사람들을 예수님을 만나 대하듯 해야겠다고 마음먹었다.

이들을 향해 복음의 메시지가 담긴 드라마 공연을 한 후 손을 뻗어 '야곱의 축복'이란 곡으로 축복하였다. 맨발로 다니는 고아, 옷이 헤지고 때가 가득찬 얼굴의 청년… 이렇게 언제나 가난하고 부족한 생활을 하여 어두운 빛을 내는 한명 한명의 얼굴을 보고 축복하는데 아주 짧은 순간 그들의 얼굴이 모두 예수님의 얼굴로 변해 그를 쳐다보는 환상을 보았다. 너무 놀란 그 순간 그의 마음속에 주님의 음성이 들렸다. '아들아 이들이 네가 예수님처럼 대해야 할 사람들이란다'. 그후 그는 눈물을 흘리며 이 땅을 향한 아버지의 마음을 느끼고 이들을 품게 되었다.

빈민촌사역을 마치고 선교팀은 히말라야 산위에서 예배를 드리기 위해 버스에 올랐다. 버스는 어느새 험준한 산세를 뚫고 구름위로 달리고 있었다. 피곤한 여정에 힘겹고 지쳤지만 산에 오를수록 하나님께서 보여주시는 히말라야의 설경인 그분의 아름다운 작품을 보며 감격에 젖어 힘차게 찬양하였다. "주여호와는 광대하시도다, 그 하나님의 산에서 찬양할지어다!" 해발 4770m의 좁은 봉우리에서 예배를 드린 후 돌아오다 버스가 구렁텅이에 빠져 어려움에 처해 있을 때에도 그들은 일렬로 늘어서 서로 팔짱을 끼고 힘을 모아 버스를 꺼내어 다시 전진하였다. 하나되어 복음을 들고 산을 넘는 이 아름다운 발길들을 그 어떤 것도 막지 못했다.

"현재 네팔땅엔 하늘의 문이 열려있습니다. 소망없이 고통당하는 이들에게 누군가가 생명의 복음을 전하기만 한다면 이들은 주님께로 돌아옵니다." J선교사님의 말이다. 마음이 상한 자, 포로된 자, 갇힌 자들… 이렇게 이 지구별의 지붕마을 사람들은 당신이 전해줄 그 아름다운 소식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다.

■ 말씀

주여호와의 영이 내게 내리셨으니 이는 여호와께서 내게 기름을 부으사 가난한 자에게 아름다운 소식을 전하게 하려 하심이라 나를 보내사 마음이 상한 자를 고치며 포로된 자에게 자유를 갇힌 자에게 놓임을 선포하며 (사 61:1)

■ 기도제목

- 네팔의 복음화를 위한 선교사와 현지동역자들이 일어나도록

- 네팔 교회에 부흥을 주시도록

- 가난과 카스트제도의 계급차별로 인한 아픔에서 자유하도록

■ 이준천 작가

대학과 대학원 시절 예수전도단에서 훈련을 받은 후 직장생활을 하다 비전트립을 시작했다. 1년 4개월 동안 33개 국가 150개 지역을 선교여행했다. 현재 작은 스튜디오를 운영하며 디자이너와 일러스트레이터로 일하고 있다. 강동온누리교회의 청소년부와 예배팀, 아프리카 선교팀을 섬기고 있다. 홍익대학교 대학원 시각디자인과 졸업.www.alltheheave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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