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어린이들에게 사랑과 희망을 전해 줍시다."
국제구호단체 기아대책(회장 정정섭)은 6일 서울 상암 월드컵경기장 평화광장에서 청소년 자원봉사 프로그램 '한톨나눔축제'를 개최했다. 청소년 3만여명과 자원봉사자 1000여명이 참석한 이날 행사의 주제는 '디자인 포 호프(DESIGN FOR HOPE)'였다. 이 내용은 아프리카 아이들에게 희망을 선물해준다는 의미다.
이날 청소년들은 기아대책에서 나눠준 '특별 여권'을 들고 삼삼오오 모여 들었다. 이 여권은 아프리카 수혜국에 참가자들이 각자 입국해 그들에게 희망을 전해준다는 의미로 특수제작 된 것. 일종의 참가 티켓인 여권을 든 학생들은 현장에서 아프리카 아이들에게 전하는 메시지를 직접 적고, 알파벳 공부를 할 수 있도록 교안이 들어간 희망노트를 제작하기도 했다.
또 참가자들은 교육봉사자의 도움으로 현지에 보낼 태양광 전등을 만드는 시간도 가졌다. 전기가 없는 지역에서 유용하게 쓰일 이 전등은 저비용으로 만들 수 있어 인기를 얻고 있다.
이날 청소년들은 직접 만든 태양광 전등 조립세트와 에코백, 희망노트 등을 희망키트에 담았다. 아프리카 어린이들에게 전달될 이 키트에는 장난감 자동차, 원반던지기, 인형, 팽이, 색칠공부 등 놀이키트도 포함됐다. 특히 축제 행사 중 카드 게임에서 우승한 아이의 이름으로 보내도록 해 관심을 모았다.
서울 강동구 신명중학교 임민지(15)학생은 "3년 째 한톨나눔축제에 참여해 오고 있다. 도움을 줄 사람들이 많은 것을 보며 올 때마다 보람을 느낀다"며 "한톨나눔축제에는 고등학생이 되어서도 계속 열심히 참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두상달 기아대책 이사장은 "나라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바친 이들을 기리는 현충일에 뜻깊은 행사를 할 수 있어 기쁘다"며 "자라나는 청소년들은 세계를 위해 봉사하는 글로벌 리더로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올해 한톨나눔축제는 4월 22일 오산을 시작으로 울산, 대구에서 열려 4000여명이 참석했다. 지난 2일에는 광주에서 열렸으며 9일에는 안양에서 열릴 예정이다. 6회에 걸쳐 만들어진 희망키트는 아프리카 마다가스카르, 탄자니아, 짐바브웨 등 가난한 지역 어린이들에게 전달된다.
이번 행사는 보건복지부와 행정안전부가 후원하고 한솔제지, 풀무원, 패션그룹형지, 웅진식품, 매일유업, 현대건설, 자생의료재단, 통문장영어, 모나미가 협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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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정 기자 km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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