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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내요! 이자스민, 우리는 당신의 친구… 최근 인종차별적 공격에 교회언론회 “편견 버려야”

포항부동산정보공인중개사사무소 2012. 4. 21. 09:45

한국교회언론회(대표 김승동 목사)는 20일 최근 조선족과 이자스민 새누리당 비례대표 당선인에 대한 온라인상의 인종차별적 공격에 대해 '다문화 가족에 대한 편견을 버리자'는 논평을 발표했다.

교회언론회는 논평에서 "최근 수원에서 중국인에 의해 20대 여성이 살해되자 조선족에 대한 비난과 지난 4·11 총선에서 새누리당 비례대표로 국회의원에 선출된 귀화인 이자스민씨에 대한 인터넷상의 공격은 그 도를 넘고 있다"며 "이는 외국인에 대한 편견과 인종차별이라는 우려를 낳게 한다"고 밝혔다. 이어 "순혈주의를 고수해온 우리나라에서 편견 없는 다문화사회를 만드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은 아닐 것"이라면서 "하지만 이런 편견은 이제 버려야 한다. 우리나라 사람도 전 세계에 700만 명 이상이 진출해 살고 있는데, 이것은 우리나라가 과거에 이민 송출국가였다는 사실을 뒷받침한다. 현재도 우리 아이들을 외국에 입양하고 있다"고 했다.

언론회는 특히 "우리나라의 혈통을 가진 사람이 외국에 나가서 성공하면 이를 우리나라의 자랑으로 여기고 있으면서, 우리 국민이 된 사람을 조롱하는 것은 극단적인 이중성"이라고 지적했다. 또 "다문화·다인종을 우리가 필요해서 받아들였건 아니면 국제적 환경에 의해서 조성됐든 이제는 이민자들에 대한 편견과 혐오감은 버려야한다"며 "우리나라 국적을 취득한 이들을 당연히 똑같은 국민으로 생각하고 힘을 합하여 더 나은 국가와 미래를 이루어 가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교회언론회 대변인 이억주 목사는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이라 해도 서로의 이익을 위해 함께 살아가고 있음을 인정해 적극 돕고 그들도 우리나라에서 사는 동안 선하게 대함으로 좋은 이웃이 되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 목사는 "이런 선한 일에 기독교가 적극적으로 참여할 때"라며 "성경에 나그네를 도우라는 말씀도 있다(출 23:9). 다만 종교적인 이유로 보편적 가치에 반하는 그릇된 문화에 대해서는 조심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유영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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