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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 화도교회 - 한국교회, 섬김을 회복하자

포항부동산정보공인중개사사무소 2012. 6. 7. 15:44

예산 30%이상 구제사역 사용… 교회를 주민 행복센터로

경기도 남양주시 화도읍 창현리 472-1번지에 위치한 화도교회(담임목사 황재우)는 최근 '지역을 섬기는 교회'를 선포하고 새로운 부흥을 소망하고 있다.

대한예수교장로회(통합) 소속인 이 교회는 국민일보와 한국국제기아대책기구, 한국장로교총연합회가 공동으로 펼치고 있는 '한국교회 섬김회복운동' 캠페인 교회로 선정됐다.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겠다는 이 교회 성도들의 의지는 남다르다.

교회 인근에 위치한 '사랑의 밥퍼' 공간이 눈에 띈다. 소외 주민을 섬기고자 마련한 작은 사랑방이다. 2005년 처음 시작하던 날은 을씨년스런 가을 바람이 천막을 흔들어대고 있었고 맨 땅 위에 방석을 깔아 자리를 마련하고 교회 주방에서 음식을 준비해 오시는 몇분을 대접했다. 그리고 어언 7년째. 작은 콘테이너 건물 한개가 이제 4개로 확장됐으며 그 옆에 미용실, 휴게실이 마련됐으며 넓은 주방에 400여명을 한꺼번에 요리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추고 현재는 약 250여분의 어르신들이 방문해 식사하고 있다. 교회 성도 뿐 아니라, 인근 한사랑봉사회와 GS 슈퍼 직원 등까지 참여하는 화도 지역 섬김의 장소로 자리잡았다.

화도교회는 인근 독거 노인과 장애인 등에게 도시락 배달도 하고 있다. 자원봉사들은 매일 신선한 재료와 정성을 담은 도시락을 만들고 각 집을 방문해 지역 주민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하고 있다.

2006년 5월부터 운영하는 경로대학도 이 교회의 섬김 사역이다. 경로대학에는 매주 목요일 70여명의 노인들이 오신다. 노래 부르기를 시작으로 한글학교반, 영어반, 일어반, 웃음치료반, 컴퓨터반, 서예반 등으로 나눠 수업을 한다.

특별히 지역 내 빈부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행복한 홈스쿨'을 운영하고 있다. 방과 후 보호받지 못하는 저소득층 아동들에게 학습지도와 결식 및 상담을 제공하는 종합적인 아동보호시설로, 기아대책 및 기업들이 협력해 파트너십으로 2007년 2월부터 운영하는 지역아동센터다. 현재 29명의 아이들과 8명의 교사, 자원봉사자들이 섬기고 있으며 주 5일, 1일 8시간 운영하고 있다.

지역사회방치·방임아동 보호를 비롯 교육 프로그램(학습·숙제 지도·생활 위생 지도·예체능교육), 상담정서 프로그램(집단지도·사회성 향상지도), 건전한 놀이(문화체험·견학·캠프·레크리에이션), 가족기능 강화(상담·사례 관리·부모 가족 상담), 지역사회 연계(결연 후원을 통한 지역자원 연계), 아동권리 보호(생존권·복지권·문화권·발달권·학습권 보호) 급식 프로그램(석식 제공) 등을 진행한다.

센터 아동들은 평소 배우고 연습했던 발레로 2008년 GS 홈쇼핑에서 개최하는 무지개 콘서트에 참가해 대상을 타기도 했다. 또 2009년에는 연예인들과 함께 무지컬에 출연하기도 하고, KBS 사랑의 리퀘스트에 출연해 합창을 부르기도 했다.

화도교회는 이밖에 매년 초여름이 되면 지역 주민들과 함께 하는 사랑의 음악회를 성대하게 연다. 7080시대의 음악을 비롯 플룻, 피아노 등 클래식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를 준비해 이웃과 함께하는 아름다운 밤을 준비하고 있다. 또 지역 내 몽골인들에게 한글 및 기타 교실을 열고 예배 자리를 마련해 이국 땅에서 외로운 마음을 함께 위로하며 믿음의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돕고 있다.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에겐 소정의 장학금을 전달한다.

교회 성도들의 이웃 섬김은 해외로도 이어지고 있다. 몽골 울란바타르시 바양주르구에서 국제기아대책기구와 남양주시와 함께 협력해 '몽골 좋은열매 홈스쿨'을 운영하고 있다. 방과 후에 저소득층 아이들을 위한 복지 프로그램이다. 또 2005년부터 여름과 겨울방학을 이용해 몽골 울란바타르 초등학생들을 위한 한글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이외에 아시아 빈곤 선교 활동의 일환으로 필리핀 최대 빈민가 중 하나인 마닐라 외곽 '톤도' 지역에서 현지 NGO와 협력해 '사랑의 밥퍼'와 복음을 전하는 사역을 활발히 벌이고 있다. 또 국내외 재난 현장에 달려가 손수 자원봉사하고 후원금을 전달하는 것도 이 교회 성도들의 섬김 활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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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