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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기독교 마을을 둘러싼 전투가 벌어지다

포항부동산정보공인중개사사무소 2013. 9. 26. 16:33

시리아: 기독교 마을을 둘러싼 전투가 벌어지다
2013-09-26 10:51 | VIEW : 10

사진 : [시리아의 기독교인 마을 마아룰라]

시리아 반군이 기독교 마을인 마아룰라(Maaloula, 사진) 일대에서 정부군과 중요한 전투를 벌이고 있다. 만약 이 기독교 마을이 반군의 수중으로 넘어가면 독재자 아사드(Bashar al-Assad) 정권의 기독교인의 보호자라는 주장은 큰 타격을 입게 될 전망이다. 마아룰라는 예수가 사용했던 아람어(Aramaic)를 지금도 기독교인들과 일부 무슬림들이 사용하고 있는 지역으로 알려져 있다.
급진주의 이슬람주의자들이 포함되어 있는 반군 단체들은 대외적 명성과 아사드 정권의 기독교 공동체를 향해 반군에 대항하라는 선동을 의식하여 전투에서 기독교인들과 기독교 건물에 피해를 주지 않을 것이라고 천명하였다.


마아룰라에 있는 수도원이며 시리아에서 가장 오래된 수도원 중에 하나인 마르 타클라(Mar Taqla) 수도원을 책임지고 있는 사야프(Pelagia Sayaf) 수녀는 현재 53명의 수녀와 고아들이 수도원에 남아 있으며, 수도원 건물은 큰 피해를 입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반군과 정부군 사이의 전투 속에서 이 수도원이 파괴당하지 않고 남아 있을 가능성은 적은 것으로 전망된다. 사야프 수녀도 마아룰라가 전투 속에서 큰 피해를 당하지 않는다면 그것은 기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아사드 정권에 대항하는 반군의 대부분은 다수를 차지하는 수니파(Sunni) 무슬림이지만 시리아 전체 인구의 8-10%를 차지하고 있는 기독교인들과 다른 종교인들의 지지를 받는 데에는 실패하여 왔다. 반군 중에는 급진주의 이슬람주의자들과 외국인 무슬림들이 포함되어 있는데, 특히 외국에서 참전한 급진주의 무슬림들은 현지인 반군들과 잘 협조하지 않으며, 또한 무슬림이 아닌 이들을 이교도(infidels)로 규정하여 처단하는 일들을 자행하고 있어 기독교인들에게는 위협적인 존재가 되고 있다. 내전으로 45만 명의 기독교인들이 피난을 떠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마아룰라는 시리아에서 종교적 다양성과 평화로운 공존의 상징으로 여겨져 온 지역이다. 최근 들어 기독교 남성들이 무슬림 여성들과 결혼을 하기 위해 이슬람으로 개종하기 시작하면서 이곳에 수니파 무슬림들이 늘어나기 시작하였다.
미국 정부의 정보 기관인 CIA가 운영하는 The World Factbook 사이트는 시리아의 전체 인구 2,246만 명(2013년)의 최대 종파는 수니파 이슬람으로 전체 인구의 74%를 차지하며, 기타 무슬림이 16%, 기독교인 10%이라고 소개하고 있다. 반면 2010년 개정판 Operation World(세계 기도 정보)는 시리아의 기독교인 비율이 6.3%이라고 기록하였다.

(출처: The New York Times, 2013년 9월 10일, 한국선교연구원(krim.org) 파발마 876호)


시리아 내전이 속히 종식되고, 평화롭고 민주적이며 종교 자유를 지지하는 정권이 들어서도록 기도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