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제일교회 한재섭(52·사진) 집사는 '콩나물 전도왕'으로 불린다. 직접 기른 무공해 콩나물을 전도 대상자에게 선물하며 열심히 전도하기 때문에 붙여진 별명이다.
매년 50∼60회, 3년여 동안 200회 가까이 전도 집회를 다녔다. 한 집사는 8∼11일 새안양교회, 11∼13일 용인 사랑의교회, 15∼18일에도 인천 십정감리교회에서 전도 집회를 인도한다.
"콩나물전도법으로 4주 동안 시간표를 짜서 전도하면 100명 이상 전도할 수 있습니다. 하찮은 콩나물이지만 정성스레 선물하면서 관계를 형성한 뒤, 사랑의 하나님에 대해 설명하곤 하지요. 그리 많지 않은 예산으로 많은 분을 전도할 수 있는 탁월한 전도법인 셈입니다."
2007년 2월 그는 경기도 성남 분당신도시 미금역사거리에서 노방전도 중 신기한 체험을 했다. 말 못하는 초등학생 아이에게 간절한 마음으로 안수 기도를 드리던 중 그 아이의 말문이 트인 것이다.
"사실 제가 더 놀랐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간절한 기도로 악한 영과 귀신을 물리친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전능하신 하나님이 역사하신다면 무슨 일이든 못하겠습니까?"
그 사건이 있은 뒤 이 집사는 영혼 구원에 대한 열망으로 가득 차 있다. '죽어도 전도, 살아도 전도'를 외치는 그의 전도를 향한 열정과 집념은 감동으로 이어진다.
그는 이제 '교회전도왕'으로서 터득한 전도 노하우로 전국 교회의 집회를 인도하고 있다.
한 집사는 전도하면서 생긴 전도노하우를 정리한 'CEO가 된 택시기사'란 책을 내기도 했다. 책에는 평생 조경 일을 해 온 그를 택시기사로 변신시켜 하루 3시간 이상 잠을 재우지 않는 등 치열하게 연단시켜 택시선교사로 쓰는 과정이 소개돼 있다. 또 다양한 전도 비법이 들어 있어 전도를 힘들어하는 이들에게 좋은 지침서가 되고 있다.
한 집사는 "65세 이상 버려진 노인들 1000명을 목표로 사회복지법인 '천국의 동산'을 만들고 싶다"고 희망을 밝혔다. 경기도 광주 지역에 복지관 부지를 물색 중인 그는 이런 일들을 혼자 할 수 없음을 고백하며 동역자를 찾고 있다(031-719-0108).
글·사진=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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