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리스랜드

희망(希望)

포항부동산정보공인중개사사무소 2012. 1. 9. 22:02

눈보라가 몰아칩니다.

사정없이 휘몰아칩니다.

앞이 보이지 않습니다.

벌거벗은 나무들이 휘청거립니다.

부러질 듯 부러질 듯 휘청거립니다.

휘~~잉. 휘~~~잉.

네가 어딜 가?

이래도 가?

이래도 가?

얼굴을 마구 할큅니다.

온몸과 영혼을 때립니다.

얼얼하도록 때리고 할큅니다.

눈보라와 맞서 싸웁니다.

눈보라를 뚫고 나아갑니다.

한 발 한 발 앞으로 나아갑니다.

눈보라를 뚫고 나아가면

희망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소망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벌거벗은 나무들이

새순을 낼 수 있는 것은

혹독한 눈보라를 견딘 때문이듯

눈보라는 견디기 힘든

시련이나 시련은 연단을

연단은 소망을 이룹니다(롬 5:5).

그림·글=홍혁기 목사 (천안 낮은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