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리스랜드

이준천의 33나라 지구별 비전트립 - 영국, 스코틀랜드

포항부동산정보공인중개사사무소 2012. 1. 28. 12:30

에든버러교회 앞에서 복음화의 길을 묻다

서구권 다음세대여 다시 꿈꾸어라


찬란한 부흥을 경험했지만 쇠퇴한 서구권교회들이여! 다음세대가 다시 꿈을 꾸고 부흥으로 일어나 열방을 향해 전진하라!

삶 속으로

펑펑 울며 다시 복음 찾는 사람들에게서 희망을 보다

잉글랜드와 웨일즈를 거쳐 스코틀랜드에 도착했다. 낮은 하늘과 언덕 위에 고성(古城)의 풍경은 따스함을 느끼게 한다. 나는 잠시 장로교의 아버지 존 낙스가 설교했던 에든버러교회 앞에 섰다. 장로교의 본산지이자 100여년 전 수많은 선교사를 파송한 이 땅 역시 다른 서구권 교회들과 마찬가지로 급격한 쇠퇴의 길을 걷고 있다. 하지만 김위식 선교사님은 이곳에 '영토(Holy Ground)'라는 교회와 미션센터를 세워 공연, 미술활동, 카페 등을 운영하며 문화와 예술을 통해 사람들과 다음 세대에게 복음을 전하며 유럽의 영혼들을 깨우고 있다. 그는 국민소득 3만 달러가 넘는 잘사는 사람들이기에 부족할 것이 없는 듯하지만 막상 복음을 전할 때면 그들의 마음을 만지시는 성령으로 인해 펑펑 울며 주께 돌아오는 예가 많다고 한다.

이렇게 나는 영연방의 나라들을 여행하고 잉글랜드 런던으로 돌아왔다. 여행하는 곳마다 성령님은 그 땅들을 통해 내게 끊임없이 말씀하셨다. 최초 복음이 시작됐던 아프리카, 중동에서부터 이스라엘, 소아시아 터키, 로마를 넘어 이곳 영국의 여행 중에 봤던 화려한 부흥 뒤에 텅 빈 박물관이 돼버린 교회들. 이들의 몰락의 원인은 더 이상 꿈꾸지 않았기 때문이 아닐까. 주님은 우리나라가 부흥과 선교를 꿈꾸는 다음 세대를 키우지 않으면 서구권 교회 같은 몰락을 겪을 수 있다는 마음을 주셨다. 그래서 나는 이 17번째 나라 영국을 보며 내가 다음 세대에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이 있을지 기도하기 시작했다.

이렇게 이 복음의 서진(西進) 흐름을 따라 지구별 비전트립을 하던 중 나는 큰 벽을 만났다. 한국을 떠난 지 8개월 만에 여비가 바닥이 난 것이다. 재정을 빌려서라도 이 여정을 계속할 것인가. 아니면 한국으로 돌아갈 것인가. 진퇴양난 속에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기도 외엔 없었다. 하나님의 뜻이라면 이 비전트립이 전진되도록 길을 열어주시길 부르짖었다. 그러자 주님께서 기발한 아이디어를 주셨다. 그것은 내가 그동안 수많은 나라들을 여행하며 스케치한 그림들을 엽서로 만들어 팔아 여비를 마련하는 것이었다. 여기서 이게 될까? 주변 사람들의 냉소적인 반응과 내 안의 두려움이 있었지만 용기를 내 시도했다. 그림을 스캔해 디자인하고 이메일로 한국의 인쇄소에 데이터를 보내 국제우편으로 인쇄물을 영국에서 받았다. 그리고 1000세트를 포장해 이번 비전트립의 꿈과 비전이 담긴 'I Have a Dream'이라는 큰 보드판을 만들어 영국의 거리에서 복음을 전하며 엽서를 팔기 시작했다. 처음엔 부끄러웠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담대함과 지혜가 생겨났고 많은 사람들을 만나며 좋은 관계들이 형성되었다.

특히 런던 내 한인교회에서 청년들 앞에서 간증을 하며 열방을 향한 하나님의 마음을 나누고 교회와 선교를 위한 디자인 사역에 많은 열매를 맺게 되었다. 이렇게 주님의 인도하심 가운데 기적같이 엽서를 다 팔아 여비를 마련해 유럽에서 북중미, 남미, 오세아니아, 아시아의 33개국을 선교여행한 후 1년4개월 만에 한국으로 돌아왔다. 위기를 통해 기회와 축복을 맛본 것이다. 이 비전트립 후 나는 하나님의 비전을 찾았다. 그것은 이 귀한 경험들을 이 땅의 교회와 다음 세대와 나누고 함께 꿈을 꾸며 열방을 향해 전진하는 것이다. 그래서 나는 그 비전을 나누기 위해 그동안의 여정을 담은 미션아트북 '33나라 지구별 비전트립'(두란노)을 출판했고 이 책은 2011년 청소년도서로 선정되는 영광을 얻게 됐다. 아울러 오는 2월 한 달 동안 월요일 저녁에 대한민국의 청소년을 대상으로 무료 미션아트스쿨을 열어 미술과 디자인, 음악 등을 선교와 비전으로 연결한 특강을 통해 그들이 하나님의 꿈을 꾸고 그 꿈대로 살아갈 수 있도록 기도로 준비하고 있다(www.alltheheavens.com).

그리고 청소년이 아트와 문화를 통해 선교적 소명과 비전을 갖는 미션아트센터를 세울 계획을 가지고 있는데 이 비전들이 다음 세대 청소년에게 꿈과 희망을 줄 수 있도록 함께 동역할 교회들을 기다린다. 영국과 한국에서 펼쳐지는 이 문화예술선교를 통해 추운 겨울이 지나면 새싹이 돋는 봄이 오듯이 서구권과 우리의 다음 세대 청소년이 희망찬 꿈을 꾸며 환하게 미소 짓는 2012년 새봄을 기대해 본다.

■ 말씀

'그 후에 내가 내 영을 만민에게 부어 주리니 너희 자녀들이 장래 일을 말할 것이며 너희 늙은이는 꿈을 꾸며 너희 젊은이는 이상을 볼 것이며' (요엘 2:28)

■ 기도제목

-영국내 스코틀랜드에서의 문화사역을 위해

-서구권 교회의 다음세대가 다시 부흥과 선교를 꿈꾸어 회복되고 일어나도록

-다음세대를 위한 미션아트센터 사역에 동역할 교회와 기관을 붙여주시길

-올겨울 2월에 진행될 미션아트스쿨을 통해 청소년들이 꿈과 비전을 갖도록

■ 이준천 작가

대학과 대학원 시절 예수전도단에서 훈련을 받은 후 직장생활을 하다 비전트립을 시작했다. 1년 4개월 동안 33개 국가 150개 지역을 선교여행했다. 현재 작은 스튜디오를 운영하며 디자이너와 일러스트레이터로 일하고 있다. 강동온누리교회의 청소년부와 예배팀, 아프리카 선교팀을 섬기고 있다. 홍익대학교 대학원 시각디자인과 졸업.www.alltheheaven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