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교회 비전센터 계단에는 센서등이 있다. 계단에 진입하면 센서가 작동해 저절로 불이 들어온다. 절전도 되면서 어두운 데서 스위치를 찾는 불편함을 해결해주니 참 편리하다.
지하 2층에 기도실이 있어서 새벽마다 그 계단을 오르내리는데, 오늘은 새롭고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마치 날 기다렸다는 듯 불이 환하게 들어오기에 기분이 좋아서 한마디 했다. "하이! 생큐∼"
시편 119편에 "주의 말씀은 내 발에 등이요 내 길에 빛이니이다"라는 말씀이 실감나기도 한다. 하나님께서 나를 어두운 계단 같은 세상에서 인도하시는 방법과 같다. 그냥 올려다보면 깜깜하여 발 앞에 몇 계단만 희미하게 보일 뿐이다. 그런데 담대하게 밟고 올라가면 환하게 불이 켜지면서 그 다음이 보인다. 그리고 다시 어두운 계단을 밟으면 또다시 환하게 불이 들어오고…. 몇 번만 반복하면 목적지에 다다른다. 하나님은 내 인생에 굽이굽이 돌아 오르는 계단 같은 코스를 준비하시고, 그때마다 센서등으로 나를 인도하신다. 그래야 하나님을 더 의지할 수 있으니까. 정말 하나님은 센스 있으신 분이다.
장봉생 목사(서울 서대문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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