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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림평화교회 - 탈북자 한국정착 돕던 공직자, 이젠 목회자 되어 자활지원 팔걷었다

포항부동산정보공인중개사사무소 2012. 5. 28. 21:18

25년간 국가기관에서 새터민(탈북자)을 관리하며 한국정착을 도왔던 공무원이 이제 목회자가 되어 다시 탈북자들의 자활과 선교에 앞장서고 있다.

엘림평화교회를 담임하며 열방엘림선교회를 이끌고 있는 김종대(60)목사는 요즘 충남 천안에 있는 새순버섯농장에서 탈북자들에게 버섯재배기술을 지도하느라 여념이 없다. 건강식품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버섯은 잘 키우면 고소득원이 될 뿐만 아니라 후일 통일이 되어 북한에 가게 되면 가난과 질병을 물러가게 할 먹거리이기 때문이다.

"최근 버섯 영농체험장에서 8명이 교육을 마쳤고 현재 7명이 교육을 받고 있습니다. 보통 3개월을 잘 배우면 기술자가 되는데 계속 그 규모를 늘여가려고 합니다. 버섯재배기술 습득은 영농생활을 꿈꾸는 탈북민들에게 아주 좋은 선택입니다."

군에서 소령으로 예편 후 2008년까지 대성공사에 근무하며 새터민 신앙상담을 했던 김 목사는 퇴직 후인 지난해 한국기독교북한이탈주민사랑협의회를 창립했고 ㈜새순꿈터도 설립해 탈북민들이 한국에서 잘 적응하며 살 수 있도록 도움을 아끼지 않고 있다. 이 새순꿈터는 사회적기업으로 지정받기도 했다.

한국교회가 같은 동포인 탈북자들의 선교와 한국 정착에 큰 관심을 보이지 않아 안타깝다는 김 목사는 탈북자에 관한 일이라면 두 손부터 걷고 나선다.

"축산체험장도 운영했으면 했는데 한 분이 천안 풍세면에 1만2000평의 땅을 제공해 주셨습니다. 이곳에 흑염소와 사슴을 들여와야 하고 기도처, 비닐하우스 등도 지어야 하는데 여력이 안되네요. 교회와 성도님들의 관심과 후원을 부탁드립니다."

버섯농장과 축산체험장으로 바쁜 중에도 탈북자로 구성된 형제자매축구단을 창단하고 범죄를 저질러 교도소에 수감된 탈북자 선교에도 열심인 김 목사는 "우리 크리스천은 선한 사마리아인처럼 강도 만난 이웃을 도와야 한다"며 "북한 복음화의 시작은 바로 한국에 와 있는 2만4000여명의 탈북자들을 보살피고 선교하는 것에서 시작된다는 것을 알리고 싶다"고 강조했다(041-531-2747). 김무정 기자                 http://cafe.daum.net/charisl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