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프리카의 가뭄과 기근, 이로 인해 영양실조에 걸려 죽어가는 어린아이들, 비위생적인 환경에 노출돼 병에 걸린 사람들의 모습과 이야기는 더 이상 낯설거나 새로운 소식이 아니다. 동아프리카에 위치한 에티오피아는 6·25전쟁에 참전한 16개국 가운데 유일한 아프리카 국가이며 지금은 유엔이 지정한 세계 최빈국 중 하나다.
이 지구 반대편 에티오피아에 있는 '한국 마을'은 수도 아디스아바바에서 가장 가난한 마을 중 하나로 꼽힌다. 이곳에는 62년 전 한국전쟁에 파병됐던 참전용사들 대다수가 모여 살고 있다.
국제구호개발NGO 월드투게더가 6·25전쟁 62주년을 앞두고 에티오피아의 참전용사들을 찾아다니며 전쟁에 대한 이야기를 수집하고 도움을 주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월드투게더가 국가보훈처와 함께 '유엔 참전용사 후손 장학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것. 여기에 300명 정도 남아 있는 '생존 참전용사 지원 사업'도 새롭게 시작했다.
월드투게더 홍보팀 백정민 간사는 "에티오피아는 주소 체계나 통신시설이 체계적으로 국축돼 있지 않아 참전용사들을 찾기 위해서 일일이 방문하며 물어야 하기에 어렵고 시간이 오래 걸린다. 하지만 평균 연령이 70세 이상인 이분들에게 지금이 아니면 보답할 수 있는 기회가 없을지도 모른다"며 이 사업의 의미를 설명했다. 아울러 "한국 국민들에게 잊혀진 채 어렵게 살고 있는 에티오피아 참전용사들에게 더 관심을 가져주기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현재 월드투게더는 생존 참전용사 발굴 사업을 통해 수집된 6·25전쟁 이야기를 홈페이지와 블로그에 자세히 게시하고 있다. 생존 참전용사 지원 사업은 그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파악하고 실제적인 지원을 위한 조사 작업을 계속 진행하고 있다.
월드투게더는 2005년 외교통상부의 인가를 받아 설립된 국제구호개발NGO로 아프리카와 동남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어린이 결연, 교육지원, 지역개발사업을 펼치고 있다(후원 문의 02-429-4004·worldtogether.or.kr).
http://cafe.daum.net/charisland
김무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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