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을 위한 구체적 연습

‎2012. 11. 24. 토요일.

1. 사랑을 위한 구체적 연습 2. 온유함.

2. 사람이든 동물이든 낯 선 사람이나 상대에게 대개 방어적이고 또 동시에 공격적입니다.
...

3. 애완동물도 보면 낯이 익지 않은 사람과 동물에게는 대개 사납고 거칩니다.

4. 은연 중 '나 건드리면 다쳐'라는 사인을 이런 저런 모습으로 보냅니다.

5. 저도 그렇습니다.

6. 저는 별명이 별로 없는 편인데 우리 교인들이 제게 부쳐 준 부끄러운 별명이 하나 있습니다. 그것은 '가까이 하기엔 너무나 먼 당신'입니다.

7. 그래서 사람들은, 교인들 까지도 저를 좀 어려워 합니다. 심한 경우는 무서워 하기까지 합니다.

8. 저는 저의 내성적인 성격 때문이라고 변명하지만 사실은 그것만은 아닐 것입니다. 하여튼 저는 만만치 않습니다.

9. 그런데 저를 아주 만만하게 보고 편하게 대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심지어 함부로 대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10. 대표적인 사람이 제 손녀 딸 들입니다.

11. 제 손녀 딸들은 사람들이 저를 어려워하고 심지어는 무서워 한다는 말을 들으면 도무지 이해하지 못할 것입니다.

12. 세상에서 제일 만만한게 자기 할아버지라고 생각할 터이기 때문입니다.

13. 저는 '온유함'을 '사람들에게 만만하게 보임', '사람들에게편하게 보임'으로 풀고 싶습니다.

14. 저는 제 손녀 딸 들에게 누구보다 온유합니다. 그래서 우리 손녀 딸 들은 저를 아주 쉽게 그리고 편하게 어떤 때는 함부로 대합니다.

15. 그게 사랑입니다.

16. 사랑은 사랑하고 받는 대상에게 만만하게 보이는 것입니다. 무장을 해제하는 것입니다.

17. 온유한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18. 나이를 들어가면서 가장 욕심 나는 것 중에 하나가 '온유'입니다.

19. 사랑의 능력을 키워 저를 아는 모든 사람에게 만만한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편안한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20. 온유한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21. 온유함을 생각하게 된 오늘 아침 정말 굿모닝입니다.

22. 세상을 향하여 소리 지르고 싶습니다.

23. 꿋모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