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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 아이티를 기억하시나요?

포항부동산정보공인중개사사무소 2012. 1. 13. 11:02
2년 전, 아이티를 기억하시나요?
사상 최악의 지진으로 30만 명 사망…교계, 여전히 구호 활동 펼쳐

 

[CBS TV보도부 고석표 기자]

2년 전, 1월 12일. 세계 최빈국 가운데 하나인 아이티에서 강도 7.0의 강진이 발생했다. 사상 최악의 지진으로 30만 명이 목숨을 잃었고 주택 25만 채가 파괴됐고, 150만 명의 난민이 발생했다.

기독교계는 올해 말까지 현지에 전문학교를 세워 인재양성에 힘쓴다는 계획이다.

고통과 절망 속에 희망을 잃어버린 아이티 긴급구호를 위해 기독교계는 지진 발생 직후 성금 모금을 시작했다.

아이티에서 2백년 만에 발생한 사상 최악의 지진 피해 구호를 위해 기독교계에서는 교단과 봉사단체에서만 모두 140억 원을 모았다.

이 같은 액수는 기독교계가 모금한 사상 최대의 긴급구호 성금이다.

주요 교단들은 이 성금을 기반으로 긴급 구호팀을 파견해 생수와 생필품을 나눠주는 등 구호 활동을 펼쳤으며, 교회와 학교 건립에 힘쓰고 있다.

아이티는 지난해 새 대통령을 선출했지만, 여전히 정치 사회적으로 혼란한 상태다.

2년 전 폐허는 복구되지 못한 채 지진 피해 당시 모습 그대로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사회 간접 시설을 구축하기 어려운 상태여서 재건 구호 사업도 효과적으로 전개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지진 발생 직후 긴급구호 활동에 돌입했던 기독교계는 현재 장기적인 피해 복구 사업 계획을 세우고 병원과 학교 건축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한국교회희망봉사단은 지난 2년 동안 베데스다 교회 등 70개가 넘는 교회를 현지에서 재건했다. 또 아이티 정부가 요청한 전문학교를 미르 발레 지역에 완공할 계획이다.

김종생 사무총장(국교회희망봉사단)은 "금년 말까지 건축을 완료하고 여기에 학생들을 모집함과 시에 여기에서 일할 교사들, 함께 일할 스텝들을 모집하는 일들을 금년에 진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진흙 쿠키의 나라 아이티, 지진 발발 2주년을 맞아 전히 암흑 속에 있는 가운데 구호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다.
spko@c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