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션라이프] 주5일 수업제가 올 새학기부터 전면 시행되자 각 교회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사설학원들이 토요일과 주일을 연계한 학습 프로그램을 집중개발하면서 교회 주일학교의 학생 출석률이 지금보다 낮아질 것이란 판단에서다. 하지만 이를 잘 활용하면 오히려 교회에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의견도 많다. 교회가 준비하기 나름이라는 것이다.
교회교육리더십센터 대표 기영화 교수는 "본격적인 주 5일제 수업, '놀토'는 위기가 아니라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기회"라고 말한다. 그동안 세상 속에서 6일을 살아가던 우리 학생들을 이제는 토요일 하루라도 온전히 교회 공동체 안에서 양육하고 비전을 심어줄 수 있기 때문이란 것이다.
그러나 올바른 원칙과 철저한 준비가 없으면 제대로된 교회 학교를 운영하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실제 많은 교회들이 교회내 아이들과 지역사회 아이들을 섬기기 위해 문화교실이나 공부방을 열어 프로그램을 운영중이지만 적잖은 애로를 겪고 있다. 게중엔 일정 비용을 받다가 주변학원 등의 고소 고발로 1000만원에 달하는 벌금까지 낸 교회들도 있다.
이런 문제점을 극복하기 위한 원칙으로 기 교수는 '5P'를 제안했다.
첫째, 분명한 목적(Purpose)을 세워야 한다. 기 교수는 "준비하고 있는 프로그램이 교회가 가진 목적과 가치에 부합되는 것인지를 점검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럴 때 교회가 하나되고 힘있게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둘째, 탁월한 교회교육 전문가(person)를 확보해야 한다. 프로그램을 준비하기 위해서는 학생들의 다양한 영적 욕구와 광범위한 변수들을 고려, 전문가들이 협력해서 팀으로 사역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셋째, 프로그램(Program) 개발 및 운영능력을 갖춰야 한다. 자체적으로 교회 상황에 맞게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운영할 수 있는 능력이 있을 때 담임목사의 목회철학에 맞는 교회교육이 가능해진다. 넷째, 참가(Participation)하는 사람들이 많아야하고, 이들을 통해 영적성장과 영혼구원이라는 기독교 교육의 궁극적 목적을 성취할 수 있어야 한다.
마지막으로, 효율적인 재정운영(Portion of finance)전략이 필요하다. 효율적인 재정운영을 해서는 최소한의 경비로 최대한의 효과를 볼 수 있도록 철저하게 교육프로그램에 맞는 재정운영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런 원칙을 통해 교회학교를 다음세대를 건강하게 세우는 사역과 프로그램으로 가득 채워야 주5일 수업 시대를 온전히 하나님께서 주신 기회로 선용할 수 있다는 것이 기 교수의 주장이다.
효과적인 교회학교를 운영하기 위해선 교회교육리더십센터 등 기독교 전문기관들의 도움을 받는 것도 한 방법이다. 교회교육리더십센터에선 정부인증을 받고 배출하는 '교회교육사'들을 교회에 보내 문화교실이나 평생교육시설 개설과 운영에 대한 자문을 해준다.
최영경 기자 ykchoi@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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