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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빈민촌 환자들 그리스도 사랑으로 치유” - 안양제일교회

포항부동산정보공인중개사사무소 2012. 3. 15. 19:02

지난 12일 미얀마 양곤 근교 빈민촌에 병원이 세워졌다.

 안양제일교회(홍성욱 목사)가 의료혜택을 거의 받지 못하는 이 지역 빈민들을 위해 '미얀마 제일병원'을 신축한 것이다.

홍성욱 목사는 이날 개원식에 직접 참석해 테이프를 끊었다. 홍 목사가 인도한 개원예배엔 병원 의료진과 170여 현지인들도 함께 참석, 기쁨을 나누었다.

미얀마 제일병원은 앞으로 박정수 선교사 책임 아래 운영된다. 박 선교사는 이미 현지에서 13년 동안 병원 및 고아원 사역을 해왔으며 의료진들과 직원들을 훈련시켜 신축병원 운영 준비를 마친 상태다. 홍 목사는 개원예배에서 "이 병원이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의료소외지역에 사는 사람들을 돕는 데 귀하게 쓰임받길 바란다"고 말했다. 앞으로 이 병원은 1년에 10만명 정도의 환자들을 치료하며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하는 사역을 감당하게 된다.

미얀마에서의 병원설립은 한국교회에 큰 의미를 지닌다. 미얀마는 그동안 선교의 사각지대였다. 남한 7배 영토에 5700만명이나 사는 큰 나라지만 지금까지 체제유지를 위해 철저히 외국과의 거리를 두어왔다. 외국인 봉사활동과 선교활동도 직·간접적으로 통제됐다.

다행히 민주화의 첫 관문인 민간정부가 구성되고 미국과의 새로운 관계를 모색하면서 정치 상황이 호전되는 중이다. 한국교회엔 중요한 선교지로 떠오르고 있다. 이런 와중에 안양제일교회가 선구적으로 미얀마에 선교목적의 병원을 짓고 사역을 감당키로 나선 것이다.

여기에는 홍성욱 목사의 의지가 크게 작용했다. 홍 목사는 선교학을 가르치는 학자답게 최근 특정 지역에만 몰리는 한국선교가 정작 중요한 미얀마를 소외시키고 있다며 미얀마 영혼들을 구원하기 위한 한국교회의 기도와 헌신을 강조해 왔다. 이번 미얀마 제일병원 개원은 이런 홍 목사의 철학을 실천에 옮기는 첫 발걸음인 셈이다.

안양제일교회는 그동안 국내와 해외에 그리스도의 사랑과 복음을 전하기 위해 많은 일을 펼쳐온 '선교지향적'교회다. 교회측은 양곤 병원 개설을 계기로 앞으로 더욱 해외 선교에 힘차게 나설 방침이라고 밝혔다.

박동수 기자 dspark@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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