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8.26. 월요일. 김동호 목사의 facebook 마태복음 이야기 no. 21.
1. <화평케 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저희가 하나님의 아들이라 일컬음을 받을 것임이요.> (마 5:9) 아멘.
2. 중국어는 우리가 잘 아는 바와 같이 뜻 글자이다. 매우 철학적인 언어라고 할 수 있겠다.
3. 중국어로 화평은 和平 이라고 쓰는데 화평의 뜻은 벼 다시 말해 곡식을 (禾. 벼 화) 모든 사람의 입 (口. 입 구)에 공평하게 (平. 평평할 평) 넣어 주는 것이다.
...4. 아이들을 키우면서 아이들에게 꼭 가르치고 싶었던 개념이 있다. 그것은 ‘몫’이었다. <내가 땀 흘려 번 돈이라고 해서 다 내 돈이 아니다. 내 돈이라고 생각하는 돈에 몫이 있다. 물론 하나님이 허락해 주신 내 몫도 있지만 거기에는 하나님의 몫(십일조)과 가난한 이웃의 몫이 함께 있다.>
5. 약 11년 전에 미국의 어느 후배 목사님으로부터 재미있는 정보 하나를 얻었다. 그것은 미국의 예수 잘 믿는 청년들의 십일조 서원에 관한 것이었다.
6. 연봉 10만 불까지는 십일조, 연봉 10만 불에서 15만 불 까지는 십일점오조. 15만 불에서 20만 불까지는 십이조. 이런 식으로 십일조에 누진을 걸어 수입이 많아지면 많아질 수록 하나님을 위하여 헌금을 하는 몫을 늘리겠다는 서원이었다. 당연히 그 청년들은 십구조까지 서원을 한다고 한다.
7. 성공을 하든, 부자가 되든 자기의 몫은 어느 이상 늘리지 않겠다는 것이다. 하나님의 몫과 가난한 이웃의 몫을 늘리겠다는 것이다.
8. 그 말을 들은 날 나도 그렇게 하겠다고 하나님과 약속하고 11년 째 힘들지만 실천하고 있다. 그냥 마음과 말로만 하면 실천하지 못할 것 같아 장부에 가계부를 적듯 하나님의 몫과 가난한 이웃의 몫과 내 몫을 기록하고 있다.
9. 현재 매달 수입의 51% 정도는 내 몫이고, 49% 정도는 하나님과 가난한 이웃의 몫으로 나뉘어지고 있다.
10. 최근에는 재산의 60% 정도를 하나님과 가난한 이웃의 몫으로, 나머지 40% 정도를 우리 가족의 몫으로 나누기로 결정하였다. 60%의 재산을 처분한 돈으로 fund를 만들고 예수님 오실 때까지 자자손손 그 fund를 키우고 그 fund를 운영하기로 결정하였다.
11. 그 fund는 정말 가난했던 우리 어머니, 아버지가 먹지 못하고 입지 못하며 자식을 위하여 모아서 샀던 부동산과 그 동안 우리 아내가 열심히 저축하였던 돈이 합하여져서 만들어졌다.
12. 현재는 2대의 돈과 재산이 출연되었지만 앞으로 우리 아들, 우리 손자, 우리 증손자가 계속해서 자신들의 하나님 몫과 가난한 이웃의 몫을 출연하게 될 것이다.
13. 어제도 미국에 있는 큰 아들과 전화로 그 fund로 지원할 첫 번 째 사업과 앞으로 해야 할 사업을 의논하였다.
14. 하나님의 몫과 가난한 이웃의 몫으로 100%를 떼지는 않았다. 그리고 매달 수입과 재산 중에 일정한 몫은 우리들의 몫으로 떼어 놓았다. 그 몫도 사실 가난하고 어렵게 사시는 분들을 생각하면 작지 않은 몫이다.
15. 지금 현재의 우리들의 헌신으로는 아마 마더 테레사와 같은 수준의 헌신에는 미치지 못할 것이다. 그분은 자기 몫에 대하여 전혀 관심이 없는 완전한 헌신을 하셨지만 나는 내 몫과 내 자식들의 몫을 포기하지 않은 부분적인 헌신이라고 할 수 있다.
16. 다만 우리 가족의 헌신은 하나님과 가난한 이웃의 몫은 떼려고 노력하고 있다는 정도이다.
17. 나는 이와 같은 작지만 이와 같은 일이 화평을 만들어 내는 구체적인 행위라고 생각한다. 화평케 하는 사람이 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화평을 만들어 내는 사람 즉 피스 메이커가 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18. 더 많은 하나님의 몫을 떼기 위하여, 더 많은 가난한 이웃의 몫을 떼기 위하여 공부하려 하고, 성공하려하고, 돈을 벌려고 한다면, 공부 좀 열심히 해도 좋지 않을까? 돈 좀 열심히 벌어도 좋지 않을까? 출세하고 성공 좀 해도 좋은 거 아닐까?
19. 처음에는 탕약 먹는 것처럼 힘들더니 그래도 11년 남짓 연습을 하니 조금씩, 조금씩 이렇게 살아지는 것이 재미있다.
20. 굿모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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