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위해 안락함을 포기한 의사들 |
기득권을 버리고 짐바브웨를 선택한 의료선교사들 |
CBS TV 보도부 조혜진 기자
![]() 고국에서의 안락한 삶을 뒤로한 채 짐바브웨를 선택한 의사들을 만나봤다. 의료선교에 힘써온 안양샘병원 설립자 황영희 원장(71세). 70을 넘긴 고령에도 불구하고 가난한 지구촌 이웃을 위한 의료 봉사활동을 멈추지 않는다. 황 원장은 은퇴 후 남은 생을 아프리카에서 의료선교사로 보내겠다는 계획도 세웠다. 지금 당장은 어렵겠지만, 한국에서의 의사 생활을 마감하는대로 짐바브웨에서 가난한 이들을 돌보며 살아갈 계획이다. 황 원장은 "건강이 허락하는 한 하나님께서 주신 소명을 감당하고 싶다"고 말한다. 한국에는 좋은 의료진들이 많기 때문에, 자신의 손길을 필요로하는 짐바브웨에서 봉사하며 살겠다는 것이다. 약리학 박사인 강동원 선생과 소아과 박사인 정진경 선생 부부는 한국의 의과대학 교수직을 내려놓고 3개월 전 짐바브웨로 왔다. 고생길을 우려한 부모님도 설득해야했고, 자녀 교육에 대한 염려도 컸지만 의사 한 번 만나지 못하고 죽어가는 가난한 이들을 향한 안타까운 마음을 외면할 수는 없었다. 영양 부족과 오염된 환경 속에서 질병을 달고 사는 짐바브웨 아이들을 생각하면 마음이 조급해진다. 짐바브웨 의과대학에서 파트타임 교수로 활동하게 될 강동원, 정진경 선생 부부는학생들에게 복음도 함께 전할 계획이다. "짐바브웨 의사들은 '어려운 경제 현실 때문에 내가 의사로서 대우를 못 받는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짐바브웨를 도피하려 하지요. 이런 젊은 의사들에게 고국을 떠나지 말고 고국의 의료현실을 좋게 만들어보자고 이야기할 계획입니다. 함께 성경공부도 하면서 삶을 나누다보면 하나님의 사랑으로 이들의 생각을 변화시킬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안락함과 기득권을 내려놓은 이들의 헌신이 가난과 질병으로 신음하는 짐바브웨 사람들의 눈물을 닦아주고 있다. jeenylove@cbs.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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