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10)-“이야기와 이야기의 한계”

이야기(10)-“이야기와 이야기의 한계”
우리는 그동안 이야기에 대한 긍정적인 면만을 살펴봤다. 그러나 이야기의 한계에 대해서도 분명히 알아야 할 필요가 있다. 우리 문화가 이야기에 빠져있고 거의 모든 분야에서 이야기를 통한 접근 방식이 주를 이루고 있다고 하더라도 이야기가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만능이 아님을 알기 때문이다. 요즘 세상 문화가 이야기에 그렇게 열광하는 이유가 역으로 생각해보면 “가장 중요한 이야기”가 빠졌기 때문일 수 있다. 포스트모던 사회가 절대자 하나님과 그분의 이야기를 거부하면서 세상과 인간 자신들의 이야기를 그렇게 추구하게 되었다는 사실을 간과해서는 아니 될 것이다. 세상에 만연한 반성경적 스토리에 대항하기 위해 우리는 성경의 통일된 거대한 이야기를 이해하고 그것을 붙잡아야 한다.
또한 성경에는 이야기 형태만 있는 것이 아니다. 비록 이야기가 75%를 차지하지만 25%는 다른 문학 장르로 되어 있다. 성경의 모든 내용을 이야기로만 풀어가는 것은 바른 태도가 아니다. 성경의 이야기가 아닌 다른 장르에 대해서도 동일한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다.
그리고 성경 스토리텔링은 성경의 내용을 쉽게 요약하거나 자신들의 이야기로 바꾸어 놓은 것이 아니다. 기록된 말씀 한 단어, 한 구절, 한 문장이 중요하듯이 제대로 된 성경 스토리텔링은 한 마디 한 마디의 이야기도 가볍게 다루지 않는 것이다. 그것이 바로 구어체로 전달된 하나님의 말씀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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